트럼프, 美민주 잠룡 뉴섬 겨냥 “학습장애 대통령 안 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학습 장애’가 있다며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저격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서 나는 학습 장애가 있는 분들을 존중하지만, 대통령은 다르다”라며 “대통령은 학습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되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런 말을 하는 게 논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대통령 개빈 뉴스컴은 자신이 학습 장애와 난독증이 있다고 시인했는데, 그는 정말 멍청하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섬(Newsom)을 뉴스컴(Newscum)이라고 부르며 조롱해 왔다. 이는 뉴섬과 쓰레기를 의미하는 스컴(scum)을 합성한 단어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미국 대통령”이라고 잘못 언급한 것을 조롱했다.

뉴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사양하겠다. 우리는 공정한 선거를 믿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앞서 뉴섬은 지난 2월 애틀랜타 시장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난독증 때문에 연설문을 직접 읽지 않는다고 밝혔고, SAT(대입 시험) 점수가 낮았다고 고백했다.

뉴섬 주지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난독증으로 학생 시절 자신감을 상실했지만 어머니의 격려로 힘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켄터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뉴섬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연설문을 읽을 줄도 모르고, 글도 읽지 못하며 그 밖에도 온갖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며 “그는 자신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2028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2026년 중간선거 이후 대통령 출마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뉴섬 주지사는 임기 제한으로 주지사 재출마는 불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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