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연구소가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16일 한국ESG연구소가 발표한 고려아연 의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소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분리선임안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 중 박병욱 후보와 최병일 후보만 찬성하고,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이번 정기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과 관련해서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고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한국ESG연구소는 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고려아연 측이 상정한 주요 안건에 대해 대체로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일부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는 주주 권리 희석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고,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기능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권고는 앞서 의견을 낸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판단과도 일부 맥을 같이한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인과 감사위원 후보 2인 등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고,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안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도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1인에서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 한국ESG평가원도 지난 6일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들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ESG연구소가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 주주환원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가 지지하는 이사 후보와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