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그래미와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접수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골든’)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케데헌’은 이미 화려한 수상 이력을 쌓으며 아카데미 입성 준비를 마쳤다. 제작자 미셸 웡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37회 프로듀서협회상(PGA)’에서 최우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음악적 성과도 독보적이다. 주제곡 ‘골든(Golden)’은 앞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제83회 골든글로브’에서는 주제가상을 각각 차지했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대중적 파급력이 시상식 결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목소리 주인공들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악기 연주자들과 무용단이 합을 맞추는 도입부로 시작된다. 한국적 민속 요소와 현대적인 K-팝의 조화를 시상식 현장에서 재현할 예정이다. 시상식 총괄 프로듀서 라지 카푸르는 “음악과 스토리텔링 사이의 유대 관계를 기념하는 영화적 헌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한 ‘케데헌’은 넷플릭스 영화 사상 최초로 누적 시청 수 5억 회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경신했다. K-팝 아이돌 문화를 퇴마라는 판타지 설정과 결합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풍광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을 받는다.
업계에서는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거머쥘 경우, 대중적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K-애니메이션’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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