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차기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오 시장 성향으로 봐서 (경선에) 안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오 시장이 2011년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시장을 그만두지 않았나”라며 “이번에도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오 시장이 공천 신청 마감일인 8일에 찾아왔다”며 “왜 공천 신청을 안 했냐고 물었더니 ‘지금 상태에서 시장 후보가 돼봐야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 장동혁 대표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등록을 포기해 버렸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이 저 모습을 보이고 더욱더 어려우니까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는 것”이라며 “(오 시장이)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자기를 도와달라는 이야기만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혁신선대위원장 요청이 올 경우 응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전혀 그런 요청에 흥미가 없다. 아무 의미가 없는 자리”라며 “선대위원장이 돌아다니면서 유세나 하는 것 외에 아무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두 번이나 가서 국민의힘을 도와줬는데, 그리고 나서 다 망해버린 사람들”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지 않으면 2028년 총선이 또 암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의 당권 구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며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있는데 (오 시장이) 그런 과정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를 지고 사퇴한 후에 다시 전당대회를 해도 당원들이 자기를 뽑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패배하고 나면 당원들 태도가 달라진다. 패배한 사람을 어떻게 다시 뽑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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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