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에너지 시설 공격시 역내 ‘美 지분 보유’ 기업 타격”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란 에너지 시설이 공격 목표가 된다면 중동 지역 미군 관련 기업 시설이나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테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그 어떤 공격에도 응징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 시설이 목표가 된다면 우리 군은 역내 미군 관련 기업 시설이나 미국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을 타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동시에 인구 밀집 지역이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미국의 공격은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와 두바이 인근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지목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지만 이란의 적대국과 그 동맹국 소속 유조선과 선박들에게는 폐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중국을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군사 분야를 포함한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정치 구조는 한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면서 “이슬람 공화국의 지도자는 헌법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12일 첫 공개 성명을 발표했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생사나 부상 정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자아내고 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첫 테헤란 공습 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습으로 모즈타바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와 어머니, 아내, 아들, 조카 등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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