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AI, 각국 지도자 평가…北김정일에 ‘中 딥시크 5점, 챗 지피티 1점’ 매겨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각국 지도자를 평가한 결과,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 대한 AI의 평가가 모델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AI 스타트업인 ‘라이프프롬프트’와 함께 미·중·일의 주요 AI 5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인 7인에 대한 5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5점 만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 낮을수록 부정적 평가를 했음을 의미한다.

평가에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오픈 AI의 챗 지피티(Chat GPT) ▲중국의 딥시크(DeepSeek)-R1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Qwen)3-맥스 ▲일본 프리퍼드 네트웍스의 AI가 사용됐다.

평가 결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중국의 딥시크-R1만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고 챗 지피티와 제미나이는 모두 최저점인 1점을 매겼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딥시크-R1만 5점을 매겼다. 챗 지피티는 3점, 제미나이는 2점을 부여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맥스가 내놓은 결과다. 큐원3-맥스는 시 주석이나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는 자국 내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한 강력한 검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딥시크-R1만 2점을 매기며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챗GPT와 제미나이를 포함한 나머지 AI 모델들은 모두 중간 점수인 3점을 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역시 중국 AI가 4점을 매기며 미국 AI에 비해 호의적인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관계자들은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차이가 AI의 세계관을 결정한다”며 “AI가 제공하는 정치적 정보가 결코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