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중열차 재개…미중회담 앞 ‘지렛대’ 강화

[앵커]

북한과 중국을 잇는 열차가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북중 열차 재개가 미중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평양역에 들어서는 중국 열차.

왕야준 주북 중국대사가 플랫폼에서 승객들을 직접 맞이합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된 이후 6년 만에 압록강을 넘은 첫 북중 국제열차입니다.

지난 12일부터 단둥과 평양은 매일, 베이징과 평양은 주 4회 양방향 운행됩니다.

<중국 단둥 주민> “열차 운행 재개가 단둥이 번영하고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열차 재개는 지난해 북중 정상 접촉 이후 이어진 관계 복원 흐름의 상징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관광과 상거래 확대를 통해 외화 수입을 늘릴 수 있는 통로가 열리게 됩니다.

당분간은 공무 중심 교류가 예상되지만, 민간 관광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중국 여행사 책임자> “저희는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의견을 교환하는 국내 여행사 대표단 중 최초이자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입니다. / 다른 여행 전문가와 관광객분들도 저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하도록 초대할 예정입니다.”

베이징발 열차는 좌석이 약 60석 규모로 대기 인원이 많은데, 1등 침대칸 요금은 약 30만 원 수준입니다.

북한으로 복귀하는 북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이 열차는 단둥까지 이동하는데, 평양을 가려면 북한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과의 교류 정상화를 통해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효과를 노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밀착했던 북한을 다시 관리하고,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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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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