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가지 않고 취침 후 다음날 출근한 용산구 주무과장이 휴식 시간이었다는 이유를 댔다.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은 13일 중구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최 전 과장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2022년 10월29일 오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총괄 업무를 맡았다. 이후 당일 오후 이태원 참사 사실을 보고 받았지만 집으로 가서 취침 후 다음날 오전 7시30분 출근했다.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됐던 최 전 과장은 지난해 5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장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최 전 과장은 “그날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시간이 오후 2시에서 3시 정도 됐다”며 “그 이후는 제가 별도로 명령을 받아서 근무하는 시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는 제 휴식 시간이었다”며 “어떤 비난의 말씀을 하셔도 제가 그것은 감수하겠지만 근본적으로 당시 법이라든지 그런 것을 이렇게 봤을 때 핼러윈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사전에 대비책을 수립하거나 그런 적은 없었던 사건이었다”고 언급했다.
최 전 과장은 법률상 핼러윈 행사에 대비할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핼러윈과 관련해서 용산구청 어느 부서에서도 그것을 관리할 만한 그런 부서가 없었다”며 “법률에 나와 있지 않은 것을 제가 하거나 할 수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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