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검, ‘강북 연쇄살인’ 수사 비판에 “사실과 다른 선동”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최근 ‘강북 약물 연쇄 살인 사건’ 수사 결과를 두고 전직 프로파일러가 강하게 비판하자 검찰이 “사실과 맞지 않는 선동적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서울북부지검은 13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사건을 송치받은 뒤 전문가들의 범죄심리 분석과 정신의학·법의학 자문,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통합심리분석 등 감정 및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상훈 전 프로파일러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검찰이 이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에 따른 사이코패스 성향 형성’으로 설명한 것과 관련해 “범죄자의 거짓 서사를 그대로 복제한 한심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배씨는 특히 아동학대 정황을 ‘가정불화’라는 용어로 희석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연쇄살인범 특유의 자기 합리화에 수사기관이 놀아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북부지검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이며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같은 주장이 확인 과정 없이 그대로 보도될 경우 향후 진행될 재판에서 오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명예를 훼손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검찰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고 불안을 조성하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 동기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수사에 대한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이용해 20~30대 남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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