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영양군, 1만5천명 붕괴 위기서 증가세 전환

[영양=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양군은 인구 1만5000명선 붕괴 위기를 벗어나 인구 증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1만6003명을 기록했다. 이는 가장 인구가 적었던 지난해 8월 1만5165명에 비해 800여 명 증가한 규모다.

영양군 인구는 1970년대 7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울릉군 다음으로 가장 적은 지역으로 전락하며 존립 자체를 위협 받아 왔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 고속도로, 4차선 도로가 전무한 ‘교통3무(無) 지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정주여건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어려움을 딛고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해 2조6000억원 규모 양부발전소 유치, 영양읍 바대들 주거단지 조성 등 안정적인 정주 인프라 구축이 기여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영양군민들에게 매월 20만원씩 2년간 지원되는 농어촌기본소득은 전액 지역 내 골목상권에서 소비돼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양수발전소 유치는 지역지원금(936억원)과 상시 일자리(150여 개), 한울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편입에 따른 지역자원시설세(연간 92억원) 확보 등 안정적인 재원확보로 기본소득 지급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인구 1만6000명 돌파는 작지만 강한 영양군민들의 화합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기적이 또 다른 기적을 낳을 수 있도록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농촌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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