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초교 폭격은 미군 오류탓”…트럼프 ‘모르쇠’

[앵커]

지난달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첫날 벌어진 초등학교 폭격 참사가 미군의 오류로 인한 사고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초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처참히 부서졌고, 교실에 널브러진 파편들은 당시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지난달 말 이란의 여자초등학교를 덮친 미사일은 아이들을 포함해 1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사의 책임을 이란 정권에 돌렸는데, 이번 참사가 미군의 오폭 사고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군이 학교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표적을 잘못 설정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전한 미군의 예비 조사 결과에서 이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에 속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국방정보국이 오래된 정보를 이용해 공격 좌표를 설정하면서, 미군에 이곳이 학교가 아닌 군사 표적으로 분류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입장과 달리 이번주 들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온 뒤에도 잘 알지 못한다면서 회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군 조사 결과 학교를 공격한 쪽이 미국이었다고 합니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지난 10일)> “조사는 계속되고 있고,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겁니다.”

미군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미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장관에 참사와 관련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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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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