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10일) ‘윤어게인’ 반대를 담은 결의문이 어제(9일) 당 의원총회에서 채택된 데 대해 “당권파가 숙청정치, 제명정치를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결의문을 ‘면피용’이라고밖에 보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0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당연히 갔어야 할 방향인데 너무 늦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결의문이 “무엇을 반대하겠다는 것인지 오해받기 좋게 적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당분간 수감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데 어떻게 정치적으로 복귀하겠느냐. 이미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윤어게인 세력조차 윤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복귀시키자고 주장하지 않는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는 말은 자칫 윤어게인 노선과 절연한다는 본질을 가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극복해야 할 윤어게인 노선은 계엄옹호·탄핵반대·부정선거 음모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 정도 얘기는 작년 12월 3일 송언석 원내대표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며 이미 했던 얘기”라며 “문제는 얼마나 진정성이 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권파의 숙청정치를 중단하고, 숙청정치 책임자를 교체해 당을 정상화하는지 국민이 보실 것”이라며 “윤어게인 노선을 끊겠다면서 비정상적 숙청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은 속았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보수 재건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개인의 정치적 행보나 처세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근 대구·부산을 연달아 방문한 데 대해선 “일부 윤어게인에 미련이 있는 분들은 제가 윤석열을 배신했고, 배신자론이 다수인 영남에서 돌을 맞을 것이라고 시민을 가스라이팅해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영남의 보수 중심 세력은 오히려 지금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셨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저를 배신자라고 하면 저는 대화하겠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분까지도 저를 이용해 이 지긋지긋한 탄핵과 계엄의 바다를 건너보자고, 건너고 난 다음에 마음에 안 드시면 버리시라고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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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