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치는 미사일 아래 ‘불안한 일상’… 감산 본격화

[앵커]

이란의 전방위 공격이 계속되면서 걸프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이 요격되고 있지만, 추락하는 파편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란은 튀르키예를 향해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방준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영공에 침투한 이란 드론을 향해 헬기 기관총 사격이 쏟아집니다.

드론은 이내 공중에서 폭발합니다.

아랍에미리트 군 당국이 공개한 이란 드론 격추 영상입니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는 탐지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대부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부다비에서 드론 파편에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UAE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1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은 튀르키예를 향해서도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튀르키예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국경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전했습니다.

중동을 떠나려는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은 이들은 불안한 일상을 견디고 있습니다.

<게일 해밀 / 두바이 거주 미국인> “남편과 저는 두바이에 있고 큰 아이들은 이미 미국에 있습니다. 지금은 저희 둘과 고양이들만 남아 있는데요. 방공 요격 미사일이 고갈될까 걱정됩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사실상 감산에 들어갔고, 이라크 역시 생산과 수출 물량이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바레인 국영 석유공사는 이란의 공격으로 정유 시설이 파괴됐다며, 원유 공급 불능 상태인 ‘불가항력’을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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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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