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의 출전 대회 탈락 위기…류현진 “아쉬운 마음뿐”(종합)[2026 WBC]

[도쿄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17년 만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등판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팀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마운드에 섰다. 2009년 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하며 한국의 WBC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기여했다.

대만과의 2009년 WBC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선 실점을 남겼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류현진은 정쭝저와 천천웨이를 연달아 땅볼로 봉쇄한 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2회초 대포 한 방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장위에게 직구를 던졌으나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우녠팅을 루킹 삼진, 린안거를 1루수 땅볼, 기리길라우 쿵쿠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는 위기를 넘기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린라일과 장쿤위를 각각 3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쭝저와 천천웨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대만 주자들이 이중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페어차일드를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5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회초를 앞두고 오른손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과 교체돼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10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4-5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에서 져서 아쉬울 뿐이다. 졌기 때문에 누가 좋았든 못했든 그건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타자들이 예전부터 힘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9일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대량 득점을 내야 8강행을 노려볼 수 있다.

류현진은 “선수들이 너무 급하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좋은 선수들이니까 본인 실력대로 차근차근 풀어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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