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50)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27)이 부모와의 절연을 선언한 이후 베컴 가족을 둘러싼 불화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컴 부부가 공개적으로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컴 부부는 지난 4일(한국시간)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루클린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게시하며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데이비드는 게시물에 “오늘로 스물일곱. 생일 축하해 버스트(브루클린의 애칭). 우리는 널 사랑한단다”라고 적었고, 빅토리아 베컴(51)은 “행복한 스물일곱 번째 생일 되렴. 우리는 널 많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두 사람은 브루클린의 계정을 직접 태그하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들에게 차단당해 태그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베컴 부부가 공개적으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브루클린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베컴 가족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루클린은 베컴 부부와 여전히 연락을 끊고 있다. 브루클린은 생일날조차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브루클린은 소셜미디어에서 부모를 차단했기 때문에 그들이 올린 생일 축하 메시지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했다. 브루클린과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31)는 부모의 공개적인 축하 게시물을 가식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베컴 가족의 불화설은 브루클린이 2022년 미국 재벌 넬슨 펠츠의 딸인 배우 니콜라와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특히 니콜라와 빅토리아 사이의 고부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대중에 비춰진 베컴 가문의 화목한 이미지가 사실과 다르다며, 부모로부터 받아온 심리적·경제적 압박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브루클린은 부모가 대외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통제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불안 장애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혼식 드레스 논란을 비롯해 아내 니콜라를 향한 의도적인 무시와 고부 갈등의 실체를 폭로했다.
아울러 부모가 ‘베컴’이라는 성씨에 대한 권리 포기를 종용하며 경제적 압박을 가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브루클린은 “가족과 화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가족과의 절연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베컴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실수할 수 있다. 아이들은 그러면서 배우기도 한다. 아이들이 가끔 그런 실수를 하도록 놔둬야 한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며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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