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모로코 남중부 지역과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달 말 ESA 웹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모로코 와르자자트 시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안티아틀라스 산맥 북쪽 끝자락과 와르자자트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상단에는 광활한 사막 지형이 펼쳐져 있다.

이미지에서는 지역별로 뚜렷한 색 대비가 나타난다. 중앙 하단의 밝은 붉은색은 넓게 분포한 식생 지역을, 짙은 파란색은 엘 만수르 에다비 저수지를 보여준다. 이 사진은 우기였던 올해 1월에 촬영돼 저수지로 흘러드는 강과 지류의 흐름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왜 특별한가
해당 이미지를 촬영한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임무는 지구 저궤도에서 운영되는 세 개의 위성으로 구성돼 있다. 센티넬-2A와 센티넬-2B는 각각 2015년 6월과 2017년 3월에 발사됐으며, 센티넬-2C는 2024년에 궤도에 합류했다.
이번 이미지는 센티넬-2 위성의 근적외선 채널을 활용해 처리된 가색 이미지다. 이 이미지에서 식생이 붉은색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식물이 가시광선의 녹색 파장보다 근적외선에 더 강하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사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집중형 태양광 발전소인 와르자자트 발전소의 거대한 규모도 확인할 수 있다. 아랍어로 ‘빛’을 뜻하는 이 발전소의 면적은 약 3000헥타르(㏊•1㏊는 1만㎡)로, 축구장 약 3500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는 인근 도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발전소에는 약 50만 개의 태양광 반사판이 설치돼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회전하며 약 58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수백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체코 수도 프라하 규모의 도시에 공급 가능한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