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전쟁으로 폐쇄한 영공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해 해외에 발이 묶인 자국민 10만여명을 귀환시킬 계획이라고 신화통신과 에루살렘 포스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리 레게브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은 3일 밤부터 영공 봉쇄를 점진적으로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첫 항공편은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4일 밤새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영공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합동 군사작전을 단행한 이후 폐쇄됐다.
레게브 장관은 영공 재개방이 “안보 승인에 달려 있다”며 초기에는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를 우선 운항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교통부 계획으로는 5일에는 시간당 200명 규모 항공기 1대씩 착륙을 허용하고 6일부터는 더 큰 기종을 2대까지 시간마다 내리게 한다.
이번 조치는 해외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현재 이스라엘에서 발을 묶인 외국인 관광객의 출국 허용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교통부는 해외에 고립된 수천 명의 자국민을 귀환시키기 위해 통제된 방식의 공항 재가동 모델을 마련했다.
항공기는 승객을 태우고 도착하고 출발편은 승객 없이 이륙해 지상 체류 시간을 최소화한다.
최근 항공 운항이 중단되면서 해외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천 명의 이스라엘인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이집트를 경유하는 노선을 포함한 ‘에어 브리지’를 구성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교통부는 3일 오후 7시 추가 세부 방안을 공표할 예정이다.
계획안을 보면 엘알 항공과 이스라이르 항공, 아르키아 항공 등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아테네, 라르나카, 파리, 뉴욕 등 주요 거점에서 승객을 집결시킨 뒤 특별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집트 경유 항공편은 일부 샤름엘셰이크를 거쳐 운항하고 경우에 따라 타바를 통해 단거리로 이스라엘에 진입하는 방식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