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시 추세적 하락 아냐…과도한 불안 멈춰야”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증시가 이란 전쟁 여파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불안 보다는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그간 높은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의 실적,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자본시장 자금유입 등 상승 동력이 여전한 만큼 증시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증시 변동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정책 대응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불안보다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 질서 교란 행위와 가짜 뉴스 유포를 면밀히· 검토하고, 적발 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도한 시장 변동성이 발생하는 경우 ‘100조원+α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중동상황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보증에 대해 1년간 전액 만기연장을 실시하는 등 지원 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동상황 피해 기업에 대한 신규 유동성 공급, 기존 대출·보증 만기연장 등과 관련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담당자에게는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이 즉각 적용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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