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으로 37년 만의 리더십 공백을 맞은 이란은 즉각 차기 지도자 선출에 돌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인근 걸프국들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반격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으로 37년 만의 리더십 공백을 맞은 이란은 곧바로 다음 최고지도자 선출에 돌입했습니다.
페제스키안 대통령을 포함한 3인 체제의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이들이 차기 지도자 선출 전까지 최고지도자 임무를 대행합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헌법에 따라 지도자가 공석이 된 이후 이란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이미 대비가 되어 있고, 임시 지도부 위원회가 구성될 것입니다.”
차기 실권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군부와 정보기관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쥐고 있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입니다.
안보 책임자인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인 알리레자 아라피 등도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지도자는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선출되는데, 이란 당국은 하루 이틀 내 지도자가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력 공백 수습을 위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압박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중동 곳곳의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하면서 인근 걸프국들도 공격하고 있습니다.
위력은 약하지만 ‘가랑비’ 처럼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소모전을 유도해 장기전으로 끌고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란의 실권자인 라리자니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의 망상적 환상이 지역을 카오스에 빠트렸다”며 항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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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