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봉쇄”…국내 산업계도 ‘비상’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입니다.

군사 충돌로 해상 운송로가 봉쇄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물류 공급망에 차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대 관건은 글로벌 에너지 물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여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천연가스 LNG의 1/3, 석유의 1/6이 통과하는 ‘에너지 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수입 원유의 70% 이상이 중동에서 오고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해협 봉쇄 시 제조업 공급망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상선 등에 대한 공격 재개를 선언한 상황입니다.

물론 사우디 등이 원유를 송유관을 통해 홍해로 우회해 수출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 급등은 불가피 한데, 이는 석유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 등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또한 항공유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늘게 되고, 해운업계 역시 유조선 운임비용의 추가 상승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유조선이나 LNG선 운항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점은 없지만, 일부 유조선의 경우 우회 항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개월 분의 비축유와 가스 재고를 보유해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들은 1일 각각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책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 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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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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