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동훈 대구·부산 출마 저울질, 본인 체급 깎아 먹는 선택”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5일부터 대구를 돌며 세 결집에 나선 것을 두고 “한 전 대표의 체급을 생각할 때 수도권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대구냐 부산이냐 (출마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데, 오히려 본인의 체급을 깎아 먹는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어딘지도 모르고 아무 데나 찔러보고, 그때 가서 결정한다는 게 정치인으로서 적절한 자세인가”라며 “오히려 서울시장을 나오든지 인천 계양을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이 진짜 보수의 재건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에서) 나가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백의종군하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동참해 달라”며 “(한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상당히 괜찮은 카드이고 잘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당 지지율이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치인 17%로 떨어진 것을 두고는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하는 사랑의 회초리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코스피가 6000까지 가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현혹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당 안팎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우리가 좀 잘해보자고 하면 또다시 ‘윤어게인’이니 ‘절윤’이니 하면서 늪 속에 다시 집어넣는 프레임이 있다. 장 대표도 절대 윤어게인하고 같이 간다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 노선 전환을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한 것에는 “이미 이 부분을 한번은 정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2월 마지막주~3월 초쯤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방안을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의혹 관련 토론을 진행한 것에는 “부정선거에 대해 철저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선거에 진 것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가 아니라 선거 자체의 문제가 있다고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소쿠리 투표로 대변되는 선거 관리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선의 노력을 별로 안 하는 것 같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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