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새 제품군 공개…명품업계 ‘수요 부진’ 끊을까

[지디넷코리아]

명품 시장이 팬데믹 이후 반짝 호황을 지나 수요 둔화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므나의 첫 컬렉션을 공개하며 업계의 반등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밀라노 도심 팔라초 델레 신틸레에서 2026/2027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쇼에는 약 1000명의 관객이 모였고, 패리스 힐튼과 스트레이키즈의 리노 등이 참석했다.

리세일 플랫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의 가야 귀라고시안 스타일·아트 디렉터는 이번 신작이 재판매 시장과 본 판매 모두에서 반응을 끌어낼지 지켜볼 만하다고 밝혔다.

구찌 매장 전경.(사진=회사 공식 엑스 캡처)

외신은 구찌가 한때 업계의 화제 제조기였다고 설명한다. 지난 1990년대 중반 회사의 아트 디렉터이던 톰 포드가 브랜드를 부활시킨 데 이어, 2015~2022년 미켈레 디렉터를 앞세워 연매출 100억 유로(약 17조 949억원)를 넘겼다. 다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매출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후 명품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수요 둔화로 명품 시장의 전체의 고객은 약 500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표 브랜드인 구찌의 매출 회복 여부가 업계 전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프랑스 시앙스포의 세르주 카레이라 교수는 “성공이 컸던 만큼 하락도 더 잔혹했다”며 “패션 소비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구찌가 돌아오길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구찌가 다시 성장하려면 의류보다 회전이 빠르고 마진 비중이 큰 ‘액세서리’에서 히트작을 내는 게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컨설팅사 케아의 얀 크레츠 시니어 파트너는 “벨트·신발·잇백 등 액세서리가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젊은 고객의 시선을 붙잡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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