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당신에게…춤과 연기로 풀어낸 위로

[앵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오랜만에 극장가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팍팍한 직장과 일을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두 편이 관객을 찾아 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매드 댄스 오피스’> “사즉생 생즉사” “완벽할 때까지 칼퇴할 생각 하지마” “죽어보자!”

24시간 빈틈없이 살아온 구청 과장 국희.

승진과 딸의 취업까지, 인생의 모든 스텝을 계획대로 밟아왔다고 믿는 순간,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흔들립니다.

엉망이 된 인생을 수습하기 위해 찾은 곳은 뜻밖에도 플라멩코 연습실.

사무실이 댄스 배틀장으로 변하는 과감한 설정과 에너지 넘치는 군무 장면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통쾌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현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완벽주의 공무원이 균열을 통해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생활 밀착형 연기를 보여온 배우 염혜란은 미워할 수 없는 구청 과장 국희를 연기합니다.

<염혜란 / 배우> “아래로는 제가 관리해야 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위로는 바꿀 수 없는 구조에 대한, 모순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중간 세대로서 직장인들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배우 이동휘는 자신의 이름을 건 캐릭터 ‘이동휘’로, 영화 ‘메소드연기’에서 인생 연기에 도전합니다.

<영화 ‘메소드 연기’> “나 이번에 제대로 해보려고” “오늘부터 굶는다” “아무것도 먹지 아니할 것이다!”

코미디로 스타가 됐지만 더 이상 웃기고 싶지 않은 ‘이동휘’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기 위해 역할에 과몰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실제와 허구를 오가는 설정과 이동휘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직업적 집착과 현대인의 불안을 날카롭게 비틀며 씁쓸한 웃음을 남깁니다.

일을 하며 웃고, 흔들리고, 다시 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형서]

[영상제공 (주)디스테이션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따끔(ouch@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