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7일(현지 시간) 트램(노면전차)이 탈선해 최소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밀라노 도심 비토리오 베네토 인근에서 한 트램이 선로를 이탈해 건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보행자 등 2명이 사망하고 40명 가까운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트램은 선로를 이탈해 신호등을 먼저 들이받은 후 식당 유리창을 박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탈선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트램이 커브를 빠르게 돌다가 탈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운전자는 경력이 풍부하고 (이날) 근무한 지 겨우 한 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사고 직전 한 정류장을 건너뛴 것을 볼 때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밀라노 당국은 병원에서 운전사를 추가 조사하는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도시교통공사(ATM)는 성명을 통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검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맞아 세계 각국 방문객들과 유명 인사가 북적이는 시기에 발생했다. 밀라노는 최근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최를 마치고 동계 패럴림픽 개막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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