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작년 글로벌 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5억 달러(약 7천207억원)를 넘어선 가운데, 내년에는 44억 달러(약 6조3천417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적 도입이 가속화되며 매출과 출하량 모두 상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글로벌 매출 약 56%를 상위 3개 기업이 차지했으며 이들 모두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기반 애지봇은 작년 1억4천만 달러(약 2천17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항저우 유니트리와 선전 유비테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활용 분야별로는 엔터테인먼트·공연이 26%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고, 데이터 생산이 22%, 지능형 제조가 17%, 서비스·안내가 15%, 창고·물류가 6%로 집계됐다.
엔터테인먼트·공연 분야는 2년 연속 최대 활용처로 올랐다. 이동성과 감정 상호작용 능력이 개선되며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생산 분야 역시 체화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위한 실제 환경 데이터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능형 제조 분야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산업 자동화 확대에 힘입어 올해가 대규모 도입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테크 ‘워커 S2’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테스트 및 협력을 진행 중이다.
창고·물류 분야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품종·소량 물류 환경에서 유연한 피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SF익스프레스, GXO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내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매출이 29억 달러(약 4조1천795억원),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매출은 약 15억 달러(약 2조1천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