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지 비위 의혹’ 김병기…12시간째 경찰 조사 이어져

[서울=뉴시스]이다솜 이지영 기자 =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가 1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해 오후 9시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의 비위 의혹이 보도된 지 5달 만이자 관련 사건이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첩된 지 석 달 만에 첫 직접 소환을 진행한 만큼 고강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수수 의혹과 김 의원 배우자 이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차남의 취업 청탁 및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날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13건의 의혹 중 차남의 빗썸 취업 청탁 의혹과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57분께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뵙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게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 회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차남 집에 있던 금고에는 어떤 것이 들었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금고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살펴볼 의혹이 방대한 만큼 경찰은 이날에 이어 오는 27일에도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이틀 진행되는 조사에서 의혹 전반에 대해 살핀 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김 의원을 재차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jee0@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