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살인범죄 피해 가족의 날’ 지정 포고문 서명한 트럼프[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워싱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체류자의 살인 범죄로 인한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천사 가족(Angel Family)의 날’을 2월 22일로 지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백악관에 몇몇 피해자 가족들을 초청해 연설한 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천사 가족’은 미국 내 불법체류 범죄자에 의해 살해된 미국인의 가족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 진정 엄숙한 자리에 모였다. 곳곳에는 지난 행정부가 들여온 불법 이민이라는 재앙으로 부모, 형제자매, 자녀, 손주, 소중한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슴 아픈 미국인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우리 정부가 수십 년간 배신하고, 언론이 완전히 외면한 이들”이라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언론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 단속 및 국경 강화 업무를 맡고 있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를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100% 폐쇄된 국경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피해자 가족을 연단으로 불러 짧은 발언을 하도록 했고, 이들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강력 단속 및 국경 강화 정책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불법이민 단속 및 추방 정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대 정책 가운데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집권 2기 취임 직후부터 이를 시행해 왔습니다.
미국에 불법 입국한 베네수엘라인에 의해 2024년 2월 조깅을 하던 중 살해된 미국인 여성 레이큰 라일리의 이름을 딴 ‘레이큰 라일리 법안’은 지난해 1월 22일 의회를 통과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입법된 ‘1호 법안’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 것은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진행된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시위 진압 과정에서 연방 정부 요원들에 의해 미국인 2명이 잇달아 사살당한 뒤 자신의 이민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불법체류자에 의한 강력 범죄의 심각성과 문제점을 다시 한번 부각함으로써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며, 이 끔찍한 상황을 막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많이 막아냈다. 125년 만에 살인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우리는 미국인을 최우선으로 한다. 미국인의 생명을 지키고 모든 천사 가족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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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