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뒤지다 딱 걸렸다”…美 방송국에 숨어 산 라쿤 ‘화제'(영상)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지역 방송국에 숨어 지내던 라쿤 한 마리가 발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CBS 계열 방송사 ‘Local 12’ 제작진은 최근 사무실 내부에 누군가 몰래 살고 있다는 의심을 해왔다. 이 같은 의혹은 야근 중이던 한 엔지니어가 뉴스룸 구석에서 라쿤을 발견하면서 해소됐다.

수석 기상캐스터 존 검은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혹독한 겨울 추위를 피해 누군가 방송국에 몰래 들어와 살고 있다고 의심해 왔는데, 이제야 그 정체를 확인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라쿤이 뉴스룸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쓰레기통이 넘어질 듯 흔들리자 라쿤이 재빨리 은신처로 도망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소식을 접한 방송국 관계자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유쾌한 반응이 이어졌다. 뉴스 앵커 메건 몬길로는 “방송 제작을 돕는 새 직원이 생겼다”며 농담을 건넸고, 한 누리꾼은 “이 라쿤은 신입 사원이다. 내가 변호사인데, 지금 해고하는 것은 부당 해고”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장소에 나타난 라쿤 사례가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에서는 라쿤이 주류 판매점에 들어가 술을 마신 뒤 매장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라쿤은 직원용 화장실 바닥에 대(大)자로 뻗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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