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뷰티 전용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 무신사는 연내 서울 성수와 홍대에 각각 무신사 뷰티 성수, 무신사 뷰티 홍대를 출점한다.
국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 매장이 밀집한 상권에 무신사가 진입하면서 오프라인 뷰티 유통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2000평 규모 초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개점하고, 숍인숍 형태 뷰티 매장을 먼저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성수와 홍대에 300~400평 규모 단독 뷰티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무신사가 뷰티 출점 지역으로 낙점한 홍대입구 일대에는 CJ올리브영이 홍대입구역 기준으로 ▲동교동점 ▲상수역점 ▲창천점 ▲홍대공항철도역점 등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성수동에는 지난해 11월 1400평 규모 초대형 매장 ‘올리브영N 성수’가 문을 열었다.
현재 국내 H&B스토어 시장은 사실상 CJ올리브영 중심의 단일 사업자 체제로 굳어졌다.
과거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랄라블라, 롭스, 왓슨스 등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철수하거나 사업을 접었다. 경쟁 채널이 무너지면서 CJ올리브영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돼 왔다.

이 같은 구조에서 무신사의 진입은 오프라인 뷰티 유통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평가된다.
특히 온라인에서 성장한 인디·신생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키겠다는 무신사의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브랜드 입점 구조와 거래 조건 등 유통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최근 몇 년간 뷰티 카테고리를 빠르게 키워왔다.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기반 수요를 확보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무신사가 성수와 홍대를 출점지로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해당 지역은 1020 세대를 중심으로 한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패션·라이프스타일 소비가 활발한 상권으로 무신사가 기존 패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온 곳이다.
성수는 무신사 본사가 위치한 지역으로 자사 브랜드 실험과 콘텐츠 기획을 병행하기에 용이한 입지라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성수와 홍대 상권에 무신사가 뷰티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오프라인 뷰티 유통 지형 변화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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