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트럼프發 관세·AI 우려 하락 마감…다우지수 1.66% ↓(종합)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뉴욕증시가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결정과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이 불러올 산업 혼란(AI Disruption)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821.91포인트(1.66%) 내린 4만880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1.76포인트(1.04%) 하락한 6837.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796포인트(1.13%) 내린 2만2627.273에 장을 닫았다.

뉴욕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인상 결정과 투자자들의 AI가 불러올 산업 혼란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연방대법원 위헌 결정 이후 급등했던 나이키와 웨이페어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 부과를 무효화한 이후에도 ‘장난을 치려는(play games) 국가들에게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글로벌 관세 인상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가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기를 명시한 공식 문서에 서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BC는 전했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에 우려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23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무역 협정 승인 작업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변동성은 단시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150일 동안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랜즈버그는 “관세정책이 지금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면 연말 다시 연방대법원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4월의 초기 충격보다는 변동성이 덜하겠지만 남은 기간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I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시트리니 리서치가 ‘AI 열풍이 10%의 실업률을 야기해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더욱 커졌다고 CNBC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각 3%와 10% 가량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트럭 운송 및 물류, 상업용 부동산,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주식들도 이번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BM 주가가 13% 폭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IBM은 앤스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제품에 대한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능을 발표한 직후 하락세를 보였다.

금 가격도 새 관세가 인플레이션 및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상승했다. 현물 금은 2% 이상 올랐고, 금 선물은 3%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상화폐의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4% 이상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인베스팅닷컴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 위헌 결정 직후 글로벌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AI의 파괴적 혁신이 광범위한 화이트칼라 일자리 대체를 촉발할 것이라는 시트리니 리서치 연구 보고서가 소프트웨어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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