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2026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LAFC는 22일 오전 11시30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88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18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3도움을 했던 그는 올해 공식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메시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대결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손흥민은 승리와 함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메시는 침묵하며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메시가 1승1무로 우위를 점했으나, MLS 개막전 결과로 타이가 됐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8분 동안 1도움뿐 아니라 2개의 슈팅, 3번의 기회 창출, 패스 성공률 86%(29회 시도 25회 성공)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평점 8.2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반면 메시는 4번의 슈팅, 3번의 기회 창출을 했지만 패스 성공률 73%(49회 시도 36회 성공) 등으로 다소 부진했다.
평점은 6.6으로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시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평점 6점 대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 마이애미는 새 시즌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만 손흥민은 이런 맹활약에도 환히 웃지는 못했다.
후반 43분 나단 오르다스와 교체될 당시,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에게 아쉬운 표정을 보냈다.
풀타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교체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보였다.
실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에도 밝은 표정의 팀 동료들과 달리 무표정으로 상대 선수와 악수만 했다.
LAFC 감독은 “손흥민은 두 번의 부상으로 온전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는 점을 짚고 싶다”며 “이제 손흥민은 돌아왔고, 그가 어떻게 (경기력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과정을 천천히 관리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이야깃거리를 만든 경기인 만큼, MLS의 관중 역사도 새로 쓰였다.
LAFC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7만5673명의 관중이 찾았다.
리그 전체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다 관중 2위라고 한다.
1위는 2023년7월5일 펼쳐진 LA 갤럭시와 LAFC의 ‘LA더비’였다.
당시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 8만2110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MLS 개막전으로 한정하면 이날 손메대전이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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