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 오르며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20초9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는 각 조 상위 2명과 조 3위 중 기록이 가장 빠른 선수 1명이 결승에 오른다.
이 종목은 이날 결승까지 치러 메달 색깔을 가린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3개의 역사를 노린다.
이날 시상대에 오르면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기록,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작성한다.
만약 그 메달이 금빛이라면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4개)을 넘어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한다.
13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초반 2~3위를 오가던 최민정은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커린 스토더드(미국)에 1위를 내준 뒤 2위로 쫓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최민정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앞서 준결승 1조에선 김길리(성남시청)가 2분29초38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노도희(화성시청)는 레이스 도중 충돌해 미끄러지면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준준결승 1조에서 1위로 여유 있게 준결승에 오른 김길리는 후미에서 출발했다.
13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10바퀴를 남긴 가운데 선두로 빠르게 치고 나간 김길리는 이후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선두 싸움을 이어가다가 막판 1위를 굳혔다.
노도희는 3바퀴를 도는 상황에서 하너 데스멋(벨기에)와 부딪혀 미끄러졌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길리는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멀티 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선 대회 2관왕에 노린다.
한편 준결승 2조에선 여자 1500m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가 충돌 여파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또 네덜란드 베테랑 수잔 슐팅도 이 과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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