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이란 공습 우려속 하락 마감…다우 0.5%·나스닥 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2포인트(0.28%) 내린 6861.89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91포인트(0.31%) 낮은 2만2682.73으로 마무리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7.50포인트(0.54%) 빠진 4만9395.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 약세는 이란 긴장 고조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 파견하고 2003년 이후 최대 규모 공군력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9%(1.24달러) 오른 66.43달러,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1.86%(1.31달러) 상승한 71.6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유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가는 장중 9.4%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평화위원회 첫 이사회에서 “(이란이) 의미 있는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공습 여부를 10일 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상황 전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이 소프트웨어 등 기성 산업 전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이른바 ‘AI 파괴론’의 여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홀딩스 주가는 이날 6.1% 급락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1%, 인튜이트 주가는 2%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위협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기업 주식이 매우 급격하게 매도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사모신용(private credit) 업체 주가도 같이 떨어졌다. 사모시장·대체자산 운용사 블루아울캐피탈이 14억 달러 규모 대출자산을 매각하고 투자자 유동성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블루아울캐피탈 주가는 6% 급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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