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가 지위 불가역적”…9차 당대회 개막

[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로 꼽히는 9차 당대회가 5년 만에 막을 올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국가로서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직접적인 핵 무력 및 대남·대미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평양 4·25문화회관에 설치된 9차 당대회 주석단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손뼉 칩니다.

김 위원장의 개회사로, 북한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9차 당대회 개막을 알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가 성공을 의미하는 대회이자 더 큰 성공을 기약하는 대회라며, 5년 전과 달리 국가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다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정치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스스로 주장하는 핵보유국 지위를 거듭 과시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파병 등을 통한 러시아,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 강화로 최근 달라진 외교적 입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개회사에서 핵 무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대남, 대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향후 사업총화를 거쳐 북한의 최상위법인 당 규약 개정과 간부 선거를 진행할 예정인데, 2023년 말 선포한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을 당 규약에 명시할지가 가장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대회 집행부는 총 39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60%가 세대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최선희 외무상이 대표적 대남통으로 꼽히는 김영철 고문 대신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적대적 두 국가로의 대남 노선 전환에 따른 변화로 해석됩니다.

당 대회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북한 매체가 전한 사진에 포착되지 않았고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은 8차 대회에 이어 주석단에 자리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까지 병력 1만 2천 명 규모의 대대적인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당 대회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는데, 당 대회 직후 열릴 열병식에 고위급 인사들을 파견해 또다시 ‘밀착 관계’를 과시할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이예지]

[사진제공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