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웨스트팜비치 AP=연합뉴스 제공][웨스트팜비치 AP=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가족사업 비상장 지주사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PO)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간 공항 명칭에 대해 상표등록을 출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특허상표청(USTPO)에 최근 서류를 제출해 공항과 셔틀버스, 우산, 여행가방, 비행복 등 공항 관련 용품에 대한 상표등록을 출원했습니다.
이번에 출원된 상표명은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 ‘DJT’ 등 3개입니다.
플로리다주 하원은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으로부터 8㎞ 거리에 있는 ‘팜비치 국제공항’의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으로 바꾸는 법안을 81대 3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유사한 법안이 주 상원 본회의에도 상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플로리다주 주의회 양원을 장악하고 있고 주지사도 공화당 소속이어서, 공화당이 마음만 먹으면 법안 통과와 공포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업체이자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에게 신탁돼 운영되고 있는 TPO는 플로리다주 주의회의 공항 개명 논의를 계기로 이번 상표등록 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이익을 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악의적 행위로부터 보호를 원하는 것이라고 출원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침해를 당하는 상표명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이 주장이 사실인지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TPO는 “분명히 해두는데, 대통령과 그 가족은 제안된 공항 이름 변경에서 일체의 로열티, 라이선스료, 금전적 배려 등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AP통신은 TPO가 회사 차원에서 공항이나 관련 상품에 대한 트럼프 상표 사용에 로열티를 청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TPO의 상표등록 출원 사실을 포착한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번은 이런 유형의 출원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시는 “대통령이나 공직자를 기리기 위해 랜드마크의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의 사유 회사가 그런 명명에 앞서서 상표권 확보부터 추진한 건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전례가 아예 없는 상표권 출원”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임하거나 서거한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공항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 이름이 붙은 전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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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