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점을 써내며 9위에 올랐다.
신지아(세화여고)는 점프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해인은 1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으로 70.07점을 획득, 전체 29명 중 9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5~2026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7.06점보다 3.0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76.90점이다.
신지아는 기술점수(TES) 35.79점, 예술점수(PCS) 30.87점, 감점 1점으로 65.66점을 받아 14위에 머물렀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처음 올림픽에 나서 단체전인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신지아는 당시 받은 68.80점보다 3.14점 낮은 점수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9월 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에서 작성한 자신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자 통산 개인 최고점인 74.47점보다는 8.81점이 부족했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무난히 따낸 이해인과 신지아는 20일 오전 5시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이번에 처음 올림픽에 나선 일본의 2008년생 유망주 나카이 아미가 78.71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 피겨 스타 사카모토 가오리가 77.23점으로 2위다.
알리사 리우(미국)가 76.59점으로 3위다.
리우에 6.52점 차로 뒤진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린다. 신지아와 리우의 격차는 10.93점이다.
15번째로 빙판 위에 선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인 미국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현대 음악 ‘세이렌’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연기를 시작했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뛰었으나 두 번째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0.76점이 깎였다.
더블 악셀을 무난히 소화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
이해인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어 GOE 1.21점을 얻었다.
싯 스핀도 레벨4로 처리한 이해인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연기를 마친 후 환하게 웃으며 빙판 위를 빠져나갔다.
14번째 순서로 빙판 위에 선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배경 음악인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신지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으나 연결 점프를 뛴 후 착지하다 넘어지고 말았다. GOE 2.95점이 깎이고,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더블 악셀을 무난히 소화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
신지아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뛰어 GOE 1.35점을 따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다만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에서는 레벨3가 나왔다.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16번째, 신지아는 11번째로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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