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주요 원칙 합의”…군사적 긴장 계속

[앵커]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핵 협상에서 ‘주요 원칙’에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단 관측이 나오는데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군사 훈련으로 한때 폐쇄되는 등 긴장감도 계속됐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마주 앉은 2차 협상은 세 시간 반가량 이어진 뒤 종료됐습니다.

이란은 “양측이 기본 원칙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긍정적인 기류를 전했습니다.

이란 측 대표로 나선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국이 합의문 초안을 작성한 뒤 서로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이번 협상이 관련 당사자들과 더 넓은 지역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하면서 협상을 통한 해결책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제3국 이전안 등을 제안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후속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2주 안에 미국에 세부 제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협상 당일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등 긴장감도 계속됐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 일부를 봉쇄한 채 미사일 발사 등 실사격 훈련에 돌입했고, 미국도 이란 인근 해역에 핵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맞불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란은 협상과 동시에 무력 시위를 진행하고, 미군은 몇 주간 대이란 작전을 전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전해져 양국이 향후 협상을 두고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