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5년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추진해 왔던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준공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했는데요.
특히 김주애가 이례적으로 주민과 직접 어울리는 모습이 담겨 배경이 주목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 사업은 북한이 8차 당대회 기간인 지난 5년간 ‘최중대 과업’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입니다.
5년 동안 매년 1만 세대씩을 지어 수도의 주택난을 해소하겠다는 건데, 마지막 화성지구 4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며….”
눈길을 끈 것은 아버지 김 위원장, 어머니 리설주와 동행한 딸 주애의 행보였습니다.
새 주택 입주자들을 껴안고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는데,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주애를 백두혈통의 유력한 계승자로 주민들에게 확실히 인식시키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석좌교수> “주민들과 직접 스킨십을 한다는 것은 후계 구도에서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측면이 있고, 아버지, 엄마, 딸 이런 사회주의 대가족 의미에서는 가족의 안정이 사회의 안정, 이것을 통해서 체제 결속을 이끌겠다는….”
최근 국정원도 김주애가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등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지난 12일)> “김주애가 지난 공군절 행사와 금수산 궁전 참배 등 존재감이 계속 부각되어 온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되는 등 제반 사항 고려 시에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다만 준공식에 김주애뿐 아니라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다는 점에서 후계 구도보다는 친밀한 가정의 모습을 강조하려 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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