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산 김이 해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바다의 ‘검은 반도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충남 서천 지역의 김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설 명절 대목을 맞아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의 한 김 가공 공장.
서해 앞바다에서 갓 건진 물김을 세척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기를 빼내는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가운데 마른 김을 포장하는 직원들 손길도 분주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수출도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조남용 / 김 공장 대표> “예년에 비해 수출량도 증가를 했고, 소비자들도 김을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찾고 있고, 저희도 그런 이유로 인해서 판매량도 증가했고, 한 20에서 30% 정도는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절을 맞아 열린 농산물 장터에는 양손 가득 물건을 든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지역에서 난 김은 물론 각종 과일과 홍삼까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릅니다.
<정병현 / 대전시 서구> “입덧하는 아내가 김이 먹고 싶다고 해가지고 샀거든요. 근데 여기서 사는 게 제일 싸고 좋아가지고 사게 됐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곱창김부터 돌김 등 다양한 김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습니다.
최근 불어오는 김 열풍에 선물세트 종류를 다양화한 겁니다.
<이규철 / 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장> “최근 K푸드 열풍에 따라서 김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매출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명절 대비해 김에 대한 종류도 많이 늘렸고요. 이에 따라 전년 대비해서 한 20% 정도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천 등 충남 지역 김 수출액이 3년 연속 2억 달러를 넘는 등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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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