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제’ 김길리 선수가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따낸 값진 메달이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첫 메달인데요.
이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람보르길리’ 김길리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6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길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분 28초 614의 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김길리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자 임종언, 황대언에 이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3번째 메달입니다.
김길리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주종목 1,500m와 여자 3,000m 계주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김길리의 결승행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서 조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벨기에 선수에 밀려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바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갔고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에서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처럼 경기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폭발적인 힘으로 추월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5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치고 나왔고, 이내 네덜란드 선수와 선두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너를 돌며 아쉽게 선두를 뺏겼고 최종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임종언과 신동민, 이준서, 이정민이 나선 우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조 1위에 올라 조 상위 2개 팀에 주는 결승 티켓을 획득, 20년 만의 계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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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