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행위 주의받자 격분” 오사카서 10대 3명 흉기 피습…1명 숨져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에서 10대 남성 3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일본 당국은 체포된 20대 피의자가 사건 직전 10대 여성에게 ‘민폐 행위’를 했다가 10대 3명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뒤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16일 NHK와 마이니치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30분께 오사카시 나니와구에서 21세 남성 A씨를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55분께 오사카 미나미 도톤보리에서 17세 소년 3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부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다른 1명은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 3명을 포함해 최소 7~8명의 남녀가 있었고 A씨와 말다툼이 있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사건 직전 소녀에게 민폐 행위를 했고 소년들이 이를 제지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황이 수사 관계자 취재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이 말다툼으로 번졌다고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현장은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미나미 중심부로, 피의자와 사상자 3명이 어떤 형태로든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A씨가 “처음에는 칼로 위협할 생각이었지만 달려왔기 때문에 가슴 부근을 찔렀다. 살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오사카시 스미요시구 거주 무직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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