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이틀째에도, 전국의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귀성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지만, 한껏 포근해진 날씨 속에 여행길에 오른 시민들도 많은데요.
배규빈 기자가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와 짐가방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에 역사 안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설 연휴 이튿날을 맞은 이곳 서울역은 온종일 귀성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매표창구와 대합실, 승강장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보고 싶었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얼굴에는 벌써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윤혜원·윤중현·윤혜슬 / 경북 경산시> “할머니하고 할아버지가 파주에 계셔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올라왔고요. 이제 경복궁이랑 청계천 갈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용돈을 좀 준비했고요. 세뱃돈도 많이 받아 갈 거예요.)
<임하영·정재영 / 인천 서구·경기 수원시> “거의 작년 연말에 보고 두 달 만에 보는 거여서 되게 설레고 가서 용돈도 좀 드리고 할 예정이어서 기분 좋습니다. 2026년 돌아왔는데 건강 항상 유의하시고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짧은 연휴가 아쉬워도, 포근해진 날씨 덕에 가벼운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설 연휴와 생일이 겹치면서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게 됐습니다.
<반승연·한승연 / 서울 광진구> “당일치기라 아쉽긴 한데 친구랑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이쪽이 내일 생일이라 이렇게 생일 기념으로 놀러 가서 좋아요.)”
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귀성객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품에 안은 반려견도 함께 고향길에 올랐습니다.
<손민균 / 경기 파주시> “부산에 할머니 뵈러 가요. 이번 설에 어떤 선물 준비해 가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현금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할머니 드리려고 현금 준비했습니다.”
연휴 이튿날 KTX 주요 노선 예매율은 90% 넘게 올랐고, 고속버스 좌석도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에는 온종일 정체가 이어졌지만, 저마다의 설렘을 간직한 시민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최승아 함정태 문주형 김태현]
[영상편집 심지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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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