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여제 대관식’을 치른 최가온(세화여고)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이 만났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최가온은 메달 레이스를 이어가는 최민정에게 ‘금빛 기운’을 전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가온과 최민정은 15일 오전(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에서 만남을 가졌다.
밀라노 선수촌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 최가온이 평소 우상으로 여기며 존경하던 최민정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고, 최민정이 흔쾌히 승락하면서 만남이 이뤄졌다.
체육회 관계자는 “최민정이 최가온을 무척 반갑게 맞아줬다. 두 선수가 만나자마자 서로 부둥켜 안고 반가워하며 축하를 건넸다”며 “현장 분위기가 아주 훈훈했다”고 귀띔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1차 시기에 부상이 우려될 정도로 크게 넘어진 최가온은 무릎 통증 속에 2차 시기도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고득점에 성공하며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한 자신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최민정은 아직 이번 올림픽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남은 1000m와 1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최가온은 금메달을 보여주며 최민정의 선전을 기원했다. 최민정도 최가온의 ‘금빛 응원’에 힘을 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최가온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금메달리스트 동생을 존중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가온은 밀라노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금빛 기운을 고루 나눠줬다.
15일 밀라노를 출발하는 최가온은 16일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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