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영국의 바비 래미와 ‘컬링 국가대표 커플’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설예은(경기도청)이 연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설예은은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부 라운드 로빈 영국과의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한 뒤 남자친구 래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날 남자친구의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승리한 설예은은 “나는 바비가 영국 대표팀으로 뛸 때마다 100%로 응원한다. 그도 같은 마음으로 나를 응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설예은과 래미는 2023년 국제대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설예은에게 첫눈에 반한 래미가 먼저 연락을 취하면서 인연이 시작됐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를 오가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컬링’이라는 공통된 열정을 가진 둘은 3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나란히 각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래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청 5G의 멤버로 처음 올림픽에 나선 설예은은 메달을 꿈꾸고 있다.
이날 영국을 꺾으면서 1패 뒤 2연승을 달린 설예은은 “승리해서 기쁘다. 빙판 위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며 “상대보다 얼음에 더 빨리 적응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워크가 경기력의 핵심이다. 얼음 위에서 서로 소통하면서 시간에 따라 얼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경기 후반부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한국은 15일 덴마크와 라운드 로빈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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