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에 없는데…트럼프 돌연 “한국과 석탄 협정”

[앵커]

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석탄 산업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에 석탄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고도 주장했는데, 동맹국에 대한 ‘전략적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석탄 클럽으로부터 ‘깨끗한 석탄의 챔피언’ 트로피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 산업 부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이 거대 에너지 수출국이 됐다다고 자평하는 과정에서 한국 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불과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등과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맺어 석탄 수출을 극적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미 간 공식 문건 어디에도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1천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까지 포함해 동맹국에 구매를 종용하려는 ‘전략적 압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방부의 석탄 전력 구매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냉전시절 법안인 국방생산법까지 동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군을 통해 석탄을 대량 구매할 겁니다. 수년간 써온 방식보다 더 저렴하고 효율은 훨씬 높을 겁니다.”

노후 발전소 현대화에 우리 돈 약 2,500억 원을 투입하고 환경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경제성 낮은 시설을 가동하려 보조금을 쏟아부은 결과, 미국 내 전기 요금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개월 만에 되레 10%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AI 전력난 해소를 앞세운 ‘석탄 시대의 귀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석탄 벨트’ 표심을 붙잡으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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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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