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불참에 靑 오찬 무산…”매우 유감”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행사 시작 1시간을 남겨놓고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오찬이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는데, 모처럼의 협치를 모색할 계기가 사라지며 입법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요청으로 어렵사리 마련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회동.

하지만 당일 오전 오찬이 임박해서 장 대표 측이 청와대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여당 주도로 ‘재판소원법’과 ‘대법관증원법’이 통과된 것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입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오전에 (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국회 상황과 관련돼서, 어제 아마 법사위 상황과 연계된 것 같습니다. 그 문제를 이유로, 오늘 청와대 오찬 회동이 어렵다라는 뜻을 전달해 왔습니다.”

장 대표는 앞서 지난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비교섭단체 5당 대표가 모두 모이는 오찬 자리도 ‘쌍특검’ 단식을 이유로 불참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일, 그것도 직전에 취소된 건데,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이 일방의 사정으로 당일 취소된 건 전례를 찾기 힘듭니다.

청와대가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 이유입니다.

<홍익표/청와대 정무수석> “국회의 어떤 상임위 운영과 관련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입니다./국회 상황과 연계해서 대통령과 약속된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을 뒷받침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와 행정통합 등 시급한 현안 해결에 여야의 협조를 구할 기회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본회의 불참을 선언하며 민생 법안 차질도 예상되는 상황, 청와대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서도 답답함을 내비쳤습니다.

<홍익표/청와대 청와대 정무수석> “정부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입법을 통해서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통령께서 아쉬움과 유감을 여러 차례 표명하신 바 있습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이 장 대표의 불참 소식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했는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관련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마련된 만남이 전례없는 일방 통보로 취소되며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회의 입법에 여러 차례 아쉬움을 토로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협치의 기회를 허망하게 놓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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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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