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럽에서의 대규모 미군감축 당장은 없다고 통보”

브뤼셀 나토 본부에 게양된 회원국 국기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이 유럽에서 당장은 중대한 미군 감축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유럽 지도자들에게 통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폴리티코는 현지 시간 11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당국자 7명을 취재한 결과,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유럽 주둔 미군 철수가 제한적일 것임을 유럽 측에 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큰 규모의 유럽 주둔 미군 전투 병력과 장비는 그대로 남기되, 유럽 각국에서 작전 기획과 행정을 담당하는 약 200명의 순환배치 미군 병력을 현지 근무기간 종료 후 재배치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이 같은 미측 구상은 오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의 나토 회원국 인사들은 서반구에 집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둔 미군 수만 명을 감축함으로써 유럽 각국이 각자 자신들 국방을 위해 더 많이 지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왔습니다.

현재 유럽에는 미군 약 8만 5천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현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유럽 주둔 미군을 7만 6천 명 밑으로 줄이는 데 NDAA에 따른 예산을 쓰기 어렵게 하는 조문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국이 통제하고 있는 미 버지니아주 노퍽 소재 나토 합동지휘통제센터와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나토 합동지휘통제센터의 통제권이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로 넘어갈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이는 유럽 방어와 관련한 유럽의 리더십 강화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전환이라고 미 국방부 당국자는 소개했습니다.

대신 나토 해군을 지휘하는 연합해군사령부의 지휘권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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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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