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은수 이지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약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오전 10시44분께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오후 7시39분께 귀가 조치했다.
전씨는 서울 동작경찰서에 마련된 형사기동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채 청사를 나왔다.
그는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왔다”며 “표정 보면 알겠지만 죄 지은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오늘 몰아서 조사받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씨는 자신에 대한 고발이 무리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도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작경찰서에 도착해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며 “지난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갑자기 이재명 정권 들어서 무려 8건의 고발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전부 무혐의가 됐다”며 “그리고 남은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여기 왔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도주 우려를 부인하며 “자진해서 이렇게 조사받으러 오지 않았냐. 도주 우려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백악관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상태라 미국에 갈 예정”이라며 “이런 한미 동맹을 주장하고 한미 동맹이 강화돼야 된다는 사람이 왜 도망을 가냐”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에 은닉했다거나,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됐다.
이 밖에도 전씨는 이 대통령에게 현상금 10만달러를 걸자는 취지로 말한 혐의,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진술이 민주당 의원들 회유로 오염됐다고 주장한 혐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전씨에 대한 고발 건은 총 8건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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