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유통에 개입했고, 병원처럼 위장한 불법시술소에서 흰 가운을 입은 가짜 의사가 투약을 맡았습니다.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 이른바 주사 이모도 동원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피부과 의원처럼 보이는 이곳은 마약 주사 불법 시술소입니다.
흰 가운을 입고 주사를 놓는 남성은 의사 면허도 없는 불법 시술자입니다.
투약 중인 주사액은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입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병원으로 위장한 불법 시술소를 차리고 간호조무사까지 고용해 불법 투약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가 아니어서 적발돼도 중하게 처벌받지 않는다고 설득해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의사 면허도 없는 불법 의료인들, 이른바 ‘주사 이모’들이 주사를 놔주는 출장 서비스까지 제공했습니다.
투약자들은 주로 수면 장애를 겪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이었습니다.
약물은, 의약품 도매법인 대표가 베트남에 등 해외로 수출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6만여명 동시 투약분, 약 30만ml를 빼돌려 확보했습니다.
유통에는 조직폭력배까지 개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선봉/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2계장> “또 다른 중간 유통업자는 필로폰 수수투약 혐의가 함께 적발됐습니다. 이는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이 마약류 유통과 연계됐음을 시사합니다.”
경찰은 의약품 도매법인 대표와 조직폭력배, 불법 시술자 등 17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현금 약 5천만원을 압수하고 자동차 등 4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습니다.
경찰은 전문수사팀을 투입해 의료용 마약류 등 의약물 남용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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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zizo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