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불발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 대표는 혁신당과 전격 합당 제안 이후 당내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특검 추천 문제 등이 겹쳐 당청 간 이상 기류마저 감지되는 상황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불과 3주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에 제안합니다. 우리와 합칩시다. 저는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습니다.”
하지만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일부 최고위원들이 공개 회의에서 강하게 반발하며, 지도부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일)> “당원들은 물론이고 최고위원들조차 패싱한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를 시작으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재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일)> “대체적인 의견은 지금 합당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 그리고 일부 의견들은 지방선거 이후로 재논의를 해서…”
정 대표는 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며 의견 수렴과 갈등 봉합에 주력했지만, 2차 종합특검 후보자 선출 과정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지며 정치적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의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론 이력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기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당권파인 강득구 최고위원이 홍익표 청와대 수석과 나눈 대화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합당에 찬성했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부분과는 편차가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 합당 논의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승부수가 정치적 상처로 돌아온 상황에서, 정 대표는 빠른 갈등 봉합으로 리더십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혁신당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하는 험난한 시험대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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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